주식투자

이니셜로 알아보는 게임회사 엔씨소프트

머니마크 2023. 5. 21. 17:59

본 저자의 글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엔씨소프트와 무관함
주식에 투자하는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기 위한 글임

엔씨소프트의 2023년 1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매출은 감소했으나 이익이 증가했다면 주가가 올라갈까 내려갈까?
아무래도 투자하는 이들은 이익이 증가했더라도 일시적이고 결국 매출액의 지속적인 감소가
성장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반도체 회사는 감산에 돌입하면 바닥이고
석유회사는 유가가 미친듯이 올라가 실적이 바닥 칠 때가 투자의 적기이고
조선회사는 불황이 투자의 적기이지만
게임회사는 새로운 신작이 발매되기 전이 투자의 적기이다.

얼마 전 카카오게임즈에 투자해 손실을 입었다.
나름대로 저점에 공략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고점이었고 아키에이지워가 출시한 이후로
카카오게임즈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실적 발표 후에도 하락이 멈출 줄 모르고 나는 손실을 확정지었다.

게임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예상치 못한 실적을 내면 갑자기 상한가를 가기도 하고
돌발 악재로 하한가에 가기도 하기 때문에 게임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21년 위메이드가 10배를 갔지만 현재는 김남국 의원으로 부터 시작된 P2E에 대한 이슈로 게임 섹터 전체에 디버프가 발생하여 주가는 최저가를 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임주식투자 최적의 타이밍은 언제인가?

"나는 바로 지금"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게임주식의 대장주는 어느 회사인가?
바로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이 등장하기 전까지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회사가 엔씨소프트였지만
리니지 형제들의 실적이 하향 평준화 되고 차기작에 대한 모멘텀이 부재하여
현재는 8조 정도의 시총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에서 이니셜이 가지는 힘은 대단하다.
누가 'L'을 갖느냐에 따라 성공에 대한 기대와 실망을 한 몸에 받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TPS MMORPG 'LLL'도 그러한 심리를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A
엔씨에서 가장 위대한 게임 중 하나인 AION으로 AAA(트리플 A급) MMORPG의 시작으로
흥미로운 세계관(천족, 마족, 용족의 전쟁)과 하늘을 나는 기술로 오랜기간 사랑받은 IP이다.
A의 후계자는 AION2로 향후 엔씨의 미래가 현재보다 아주 밝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IP라고 할 수 있다.
금융위기 당시 엔씨소프트 수렁에서 구해준 최고의 작품이자 필자의 인생에서도 가장 즐겁게 했던 게임중에 하나이다.

B
B&S와 B2로 B&S는 대한민국게임 대상을 수상하고 비무제라는 E-Sports를 만들 정도로
엔씨의 게임이 리니지와 아이온 밖에 없다는 시선을 단 하나의 게임으로 바꿔놓은 명작이다.
우리가 B&S를 사랑한 이유는 단순한 조작이 아닌 정교한 컨트롤과 흥미로운 스토리에 있다는 사실이다.
B2는 아픈 손가락이라 언급하기 힘들다.

E
엔씨소프트에서 신작으로 공개한 프로젝트E
아직 티징 영상 외에 공개된 것이 없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

G
엔씨가 리얼 타임 시뮬레이션 게임을 내 놓을 것이라고 상상한 유저들이 있었을까?
필자는 커맨드 앤 퀀쿼,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이후로 가장 기대되는 RTS게임이 바로
프로젝트 G이다.
과연 G가 엔씨소프트에서 이니셜을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G의 이니셜을 찾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H
지난 22년 11월 엔씨와 소니 게임 IP가 협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게임으로 불리우는 호라이즌(Horizon)을 개발한다.
단언컨에 엔씨의 H는 Horizon이 될 것이다.

L
성공의 단어, 승리의 단어이다.
엔씨소프트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회사가 될 수 있었던 위대한 게임 리니지
Lineage의 L이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
리니지, 리니지2,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모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엔씨소프트가 레벨업하는데 가장 중요한 IP이고
리니지가 곧 엔씨이고 엔씨가 곧 리니지다.

엔씨에서 L은 성공이자 승리이고 왕관의 무게다.
L의 무게감과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용자만이 가질 수 있는 단어로
LLL은 L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왕좌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과연 다음 L을 받을 프로젝트가 무엇일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M
인터렉티브 무비 게임 프로젝트 M
엔씨는 MMORPG 게임의 강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콘솔게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그런 엔씨의 약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프로젝트가 준비중에 있다.
M은 그 동안 인터렉티브 무비 게임에서 보여주지 못한 사실적은 그래픽과 현장감을 바탕으로 인터렉티브 무비 게임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R
프로젝트 R 대난투 대전 액션 신작으로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 등 글로벌 출시 예정인 게임이다.
배틀 크러쉬라는 이름으로 확정되었기 때문에 B 또는 C의 이니셜을 받아야 하지만
출시전까지는 프로젝트 명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PC, 모바일이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그 시작이 바로 R에게 달린 셈이다.

S
블레이드&소울S
프로젝트S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많지 않아 다음에 다룰 것이다.

T
TL은 리니지의 세계관을 받았지만 리니지는 아니다.
L의 왕좌를 Take 하기 위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TL은 L이라는 왕을 이기고 Throne에 앉아 Liberty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Lineage Forever, Lineage Eternal을 지나 Throne & Liberty까지 엄청난 세월이 지났다.
시작은 같았지만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T라는 이니셜을 차지할 유일한 게임 TL이 기대되는 이유다.


U
Universe는 엔씨가 야심차게 시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었지만
아쉽게 디어유에 인수되고 말았다.
가상현실과 현실을 조금 더 재미있고 의미있게 연결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U는 존재하였으나 이제는 부재하다.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하는 다양한 게임을 이니셜로 풀어보았다.
아마도 엔씨는 새로운 이니셜로 계속 도전할 것이다.

엔씨의 가치는 2018년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주가는 2018년으로 돌아왔다.

지금 투자 하지 않으면 언제 투자하겠는가?